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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제약 산업

제2차 한-튀니지-아프리카 비즈니스 포럼 (의료·제약 분야)
주튀니지대사관

의료‧제약(특히 보톡스 및 필러 등 성형시술 품목 주목) 분야 관련, △튀니지 시장 구조 및 현황, △마그레브 및 아프리카 상권으로의 진출 전망 등에 대한 1차 사전조사 결과를 아래와 같이 안내 드리며,
우리 의료.제약 관련 기업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합니다.

1. 튀니지 의료‧제약 시장의 구조적 문제점 및 우리 유관 기업 진출 가능성 파악 

가. 의료 시장

(성형시술용 의약품 및 장비) 이용 목적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대표적 예인 보톡스의 경우, 전체 유통량의 40%는 안검경련, 구개근 경련, 만성편두통 및 만성통증, 정신불안 등 일부 질환 치료제로 분류되어 국가에서 수입을 허용하고 있습니다.(튀니지에서는 내과, 안과, 신경외과 전문의만 처방 가능토록 규제 중) 한편, 나머지 유통량 60%는 미용 시술 차원에서 대부분 블랙마켓을 통해 유통 중이었습니다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선진국의 고가 브랜드 제품이 치료용 목적으로 수입이 허용되고 있으나, 단가가 비싸서 이를 구매하는 의사와 환자 모두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중국산의 경우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품질‧성능‧애프터서비스 등에 대한 신뢰도가 매우 낮아 현지 의료인들도 사용을 지양하고 있습니다. 
이에 터키산 제품이 대안으로 활용되고 있기도 하지만, 현지 전문의들 사이에서는 가격 경쟁력과 품질성능이 뛰어나고 수출실적이 우수한 우리 국산 제품 수입에 대한 관심이 확산 중입니다. 
* 특히, 터키와 중국은 주재국의 무역불균형 문제(튀측의 막대한 만성적자)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주재국 정부차원의 불만도 상당한바, 가격 대비 품질이 우수한 우리 제품의 현지 시장 진출에 있어 중요 논거로 활용 가능

(기타 수요 증가 대비 공급 부족 장비) 이외에도 △혈액검사에 필요한 기초 약품 및 장비(진단시약, 결과분석장비), △고도비만증 치료 목적의 지방흡입기(당 및 탄수화물 섭취량이 상당한 중동, 마그레브 지역 사람들의 식단을 감안시, 관련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 △종양 및 암 등 중증질환 치료 장비, △도수 치료기 등의 재활치료 장비는 높은 구매 단가로 인해 공급 부족 현상 지속되고 있습니다. 

나. 제약분야

※ 양질의 인프라 및 고급 전문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주재국 제약분야 관련 개요 (별첨 자료) 참고 

(만성 성인질환 치료제의 공급 불안정 해결을 위한 규제완화 시도) 고혈압 및 당뇨 등 튀니지에 만연한 만성 성인병 치료제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유일한 유통 창구인 튀니지 중앙약국을 통해 일괄 구매 및 분배로 이어지는 구조입니다. 
다만, 최근 들어 불거진 튀중앙약국의 재정난과 기능 부실(외국 제약회사들에게 제때 대금지불을 이행 하지 못해 이들의 수출이 보류되면서, 약품 품귀 및 품절 현상 야기) 문제가 대두되면서, 주재국 보건부는 일부 의약품에 대한 국내 수입업체와 외국 제약회사간 직거래를 최근 허용하는 등, 긴급 대응책을 도입 중입니다. 

(약품 판매가 책정 구조)
※ 2021년 기준, 동일 질환에 대한 약품 판매가격 책정 구조에 대한 아래 예시를 통해, 우리 제약사들의 대 튀니지 수출 및 튀니지를 거점기지로 활용한 대아프리카 시장진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 환기 필요

동일 질환에 대한 약품 판매가
약국 / 평균 판매가 (10.070 TND) 병원 등 의료기관 / 평균 판매가 (19.040 TND)
국산 약품 수입 약품 국산 약품 수입 약품
8.380 TND 16.070 TND 5.930 TND 52.330 TND

2. 특화된 의료관광 (성형 및 재활 관광) 거점기지로의 활용 가능성

(인프라 및 인력 보유) 주재국의 주요 관광수입원 중의 하나인 의료관광 부문은 △인근 유럽 대비 상대적으로 저렴한 치료‧요양 비용과 잘 갖춰진 인프라, △리비아를 위주로 한 마그레브 및 아프리카, 중동지역 내에서 인정받고 있는 의료 역량(유럽 대비 훨씬 저렴)과 역내에서 보기 힘든 의료 인프라 시설 등을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고객을 유치해 나가는 중입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8년 기준, 의료관광객 1만명이 기록되기도 했습니다.
다만, 현지 의료 인력들의 기술력과 역량, 저렴한 가격 등의 강점이 충분하게 활용되지 못하고 유럽발 고연령층 및 퇴직자들을 대상으로 한 해수 의료관광(Thalasso therapy) 수준에서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에 실질적인 시장 발전으로 이어지지는 못하고 있어서, 주재국 의료관광의 잠재성을 발굴하기 위한 다양화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수요 확대 가능성) △아프리카 대륙처럼 단순 노동집약적 경제 구조나 리비아와 같은 내전 상황 국가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심각한 외상환자(수족 절단, 전신마비 사고 등) 치료 및 재활(의수‧의족), △각종 질환 치료제 겸 미용적 목적으로 변형 중인 특수 의약품(보톡스 등) 및 레이저, LED 시술 장비 등의 수요 감안, 우리 전문 기업들이 튀니지를 전초기지로 활용하면서 방대한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도모할 가치가 있습니다. 
특히 전자의 경우, △의수‧의족 제조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우리 기업들에게 새롭고 방대한 시장 개척에 활로가 될 수 있으며, 아프리카 의료시설이 전반적으로 열악한 점을 감안, 전신마비 등 중증외상환자 긴급 후송에 필요한 △특장차량(4-5인 승 미니 앰뷸런스)등의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후자의 경우, 연중 과다한 일조량으로 인해 주름 등 피부노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마그레브 및 중동권 여성들이 가격‧위험 부담이 큰 성형수술 보다는 보톡스, 필러, 레이저‧LED 등을 이용한 외모 개선 시술을 선호하는 추세로 진화 중인바, 우리 국산 제품들의 아중동 시장 개척도 충분히 고려해 볼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3. 비전 및 활용 전략 

(단기) 국산 성형시술 품목들의 가격 경쟁력 및 품질 우수성을 감안, 우리 기업들의 튀니지 시장진출은 단기간 내에 튀니지를 역내 성형관광 허브로 자리매김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마그레브‧중동‧아프리카 시장으로의 진출 확장성 및 시술 가격이 비싼 유럽의 소비자들까지 흡수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감안할 필요가 있습니다. 

(중장기) 단기 전략상 거둬들일 수 있는 기업 수익의 일부 소액*은 기업사회책임(CRS) 차원에서 대 아프리카 보건‧의료 인프라 개선에 재투자(주재국 R&D 기관 후원, 공동연구, 기술 제휴 및 생산라인 구축, 아프리카 시장 점유 등 다양한 방법론 존재)하여 궁극적 목표인 아프리카 시장 점유를 추진하면서도 한국 의료기술에 △인류공헌적 가치를 부여하고, 아프리카 천연자원 확보에 초점을 둔 여타 선진국들과 △차별화된 접근으로 우리 대외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기여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병원건설 및 고가 장비 지원 등 막대한 초기 투자 비용으로 약속 이행이 어려운 협력 프로젝트에서 벗어나, 투자 규모 대비 홍보효과가 극대화 될 수 있는 방안으로 전환 필요 
상기 중장기 비전은 물, 식량 이외에 아프리카 대륙이 당면한 가장 큰 문제점 중의 하나인 보건‧의료 인프라 부재 해결에 실질적인 대안으로 평가 받을 수 있으며, 2030부산세계박람회 기치 홍보에 매우 적합한바, 5.18 한-튀-아프리카 비즈니스 포럼에 유관 분야 우리 기업들의 참가가 확실시 될 경우 적극 활용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