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제2차 한ㆍ튀니지ㆍ아프리카 경제포럼에서 주목해야 할 중점 분야는 바로 농업‧농식품 분야입니다. 우리 기업들의 대아프리카 시장개척뿐만 아니라 튀니지를 포함한 아프리카 국가들이 공통으로 직면한 식량안보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여지가 큰 분야인 만큼, 우리 유관기업들이 표제 행사에 많이 참여해 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첨부 자료를 포함하여 아래 내용을 잘 참고하시면, 행사 참여계획 수립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농업•농식품(애그테크)
주튀니지대사관
단기적 성과 발굴이 용이한 분야
현재 튀니지는 아프리카 대륙 내에서 농식품 수출 선도국가로 상당히 인정받고 있지만, 농산품 보관 및 비축 등 업계 종사자들의 관리 역량 제고가 무엇보다 필요하며, 식품가공 및 포장기술 등 기술적 차원의 개선도 주요 과제로 꼽을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농식품 보관, 비축, 식품 가공 및 포장 부문 관련하여 선진 기술‧장비와 기업의 운영체계 효율성 제고에 필요한 솔루션 등을 보유한 우리 기업들이 튀니지 및 아프리카에 진출한다면, 이들의 농식품 제조업 경쟁력 강화와 상품의 고부가가치 창출에 상당히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공정무역을 통한 튀니지 농식품 수입 확대
우리 대사관은 행사 준비 과정에서 품질 좋은 튀니지의 유기농 올리브오일 등을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우리 국민들이 소비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튀니지 현지 농민들의 가계수익 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는 해법 중의 하나로 공정무역 차원의 교류가 유용할 것이라는 점을 파악하게 되었고, 이에 한국공정무역협의회(KFTO)를 포함한 유관기관들과의 협업을 통해 기반을 마련하는 등,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강구중입니다. 아직까지 우리 국내에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공정무역을 통해 가격 대비 우수한 품질의 튀니지산 올리브오일과 대추야자 등의 수입이 진작된다면 저개발국가 노동인력(대부분 여성)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사회적 연대 사업으로서의 가치 부여와 더불어 국내 소비자들의 ‘윤리적 소비’지향 트렌드에도 부합하는 사업성과로 이어질 것 같습니다.
2. 아프리카 진출을 위해 중‧장기적 노력과 관심이 요구되는 분야
금년 1.25-27간 세네갈 다카르에서 개최된 다카르2 정상회의(‘아프리카 식량자급 : 식량주권과 회복력’주제)에서 아프리카연합 55개국은 아프리카를 빈곤과 기아의 상징에서 세계 식량 공급원의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시키겠다는 의지를 표출하였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2023-25간 AfDB, 각국 곡물청(공동구매 역할) 및 연구기관(모로코의 모하메드6세 폴리테크닉 연구소) 등이 주축이 되어 대규모 곡물 재배지 구축 시범사업 추진안이 논의되기도 하였으며, 튀니지를 포함 대부분의 아프리카 국가들은 강우량 급감 등 기후변화 문제가 심각하여 수자원을 확보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농업정책 수립과 혁신 농경 기술‧장비 도입 등이 긴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참고) 현재 아프리카 사바나 지역의 경작 가능 면적 4억 ha 중 10%만이 농지로 활용되고 있으며, 2050년 세계인구 90억 명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전세계 인구를 먹여 살릴 수 있는 곡물 생산 면적의 65%가 아프리카에 미개척 상태로 존재
튀니지 농식품제조업계의 최대 관심사는 △올리브오일 생산 및 채유식물 재배, △기타 곡물재배와 △닭, 칠면조 등의 가금류와 집토끼 사육‧가공업에서 축적되어온 기술과 노하우를 수자원 매장량이 상대적으로 높은 사하라 이남 국가들로 수출하는 것입니다. 특히, 저렴한 생산 단가와 단백질 함유량이 뛰어난 가금류 가공업이 발달한 튀니지는 이를 대아프리카 식량산업 선도의 핵심 분야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으로 접근하고 있으며, 닭고기 가공업의 경우 지난 10년간 소비량이 10배 급증하였고, 2030년경에는 성장률 30% 달성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튀니지 농식품제조업계는 2019년 AfDB가 추진한 모리타니아 올리브 경작 시범사업을 벤치마킹하여, 국내 수자원 고갈문제와 이에 따른 생산력 저하 문제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자국 올리브 및 곡물 재배기술을 기후환경이 보다 양호한 사하라 이남 4-5개국에 전수하여 신규 경작지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①쌀, 밀, 콩, 옥수수 등 주요 곡물의 대규모 경작지 개척에 필요한 기술 및 장비(담수화 아이템, 수로 생성 등의 농업 인프라, 아로필터모듈, 유기농사료 제조기술, 종자‧모종 판매, 식품가공‧제조‧유통‧판매 전 과정에 걸친 효율적 운용체계 및 전문화 기술 등)와 ②토지개간, 농업기술 혁신, 품종개량, 식품가공 및 저장 기술 향상, 유통 인프라 구축 등 농업분야의 전반적인 체질개선과제 해결을 위한 기술과 노하우가 우리의 우선적인 수출 유망분야로 꼽을 수 있겠습니다. 더욱이, 콩(대두) 등 일부 품목의 경우, 대규모 위탁생산 등을 통해 우리 수입시장의 새로운 공급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으며, 한류 확산의 영향을 감안할 때, 한식 관련 사업 진출(바비큐 양념 치킨과 불고기, 관련 소스, 김치 등)에도 파급력이 있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3. 기타 참고 사항 : 금년도 튀니지 농식품 분야 주요 일정
①對리비아 시장 개척단 파견
튀니지 수출진흥청(CEPEX)은 금년 3.6-7일간 리비아 트리폴리에 튀니지 기업인단(농식품, 토목, 건설장비 및 자재, 보건, 포장)을 파견하여 리비아 기업인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사하라 이남 시장 공동 진출 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튀니지 수출진흥청은 2022.11월 리비아 수출개발청과 양국간 교역량 증대 및 교역 개발에 대한 협약서에 서명)
②제1차 International Food Show Africa 튀니스 개최
튀니지 국제행사 조직 전문업체 ITNC는 금년 6.20-23간 튀니스(El Kram 전시관)에서 제1차 아프리카식품전시회(IFSA)를 개최할 예정으로, 아프리카 내 농식품 제조 및 유관분야(생산, 유통, 수입, 도소매, 외식, 냉동, 설비, 포장 등 전 분야)종사자 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대규모 국제행사가 추진될 계획입니다. 특히 식‧음료, 식품가공‧제조공정, 포장 및 외식업 등에 종사하는 우리 기업들 중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들에게는 폭넓게 네트워킹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관련 정보 및 참가등록 : www.ifsaafrica.com 참고)
③제1차 Agrobusiness MEDAFRIQUE Expo 2023 하마멧 개최
제1차 튀니지-지중해-아프리카 농식품 3자협력 엑스포‧포럼이 금년 11.16-18간 튀니스 인근 도시 하마멧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국내외 정부대표 및 민간기업인 3,500여명이 참가하게 될 이 행사는 튀니지 농식품 수출 및 파트너십 가능성(튀니지의 수출 플랫폼으로서의 잠재력 소개), △B2B (특히 유럽연합과 아프리카 공동구매 담당 조직에 대해 관심 있는 외국기업들과의 네트워킹), △아프리카 식량안보와 농식품 분야 수준향상, 품질에 대한 국제규격 관련 3개 포럼 형식으로 진행되며, 아프리카연합 및 유럽연합 대표, 국제식량기구 및 아프리카개발은행 등의 국제조직 대표 등이 다수 참석할 계획입니다.
(관련 정보 및 참가 등록 : www.agrobusiness-medafrica.com)